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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독일산 제쳤다' 국내시장 장악한 '中 전기차'…수입 1위

등록 2023.11.26 19:28 / 수정 2023.11.26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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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시장의 한국차는 줄곧 '적자'


[앵커]
중국산 전기차의 기세가 무섭습니다. 국내에 수입되는 전기차 가운데, 중국에서 생산한 전기차 수가 독일산을 제치고 1위에 올라섰습니다. 테슬라를 중국에서 만든 덕분도 있지만, 전기 버스나 전기 트럭에서도 몸집을 키우고 있습니다. 그에 반해, 국내 자동차는 중국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장혁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기차 인기에 힘입어 국내시장에서 자리잡은 테슬라. 중국산 배터리로 원가를 낮추고 상하이 공장 생산으로 가격을 더 떨어뜨리면서 한국 시장 판매량은 호조를 이어갑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 전기차 판매량 1위에 오른 중국산의 수입액은 지난달 1억 7200만 달러. 2위인 독일 7000만 달러의 두 배를 훨씬 넘습니다.

중국산 테슬라 뿐 아니라 버스, 트럭 등 상용 전기차 점유율도 함께 커졌습니다.

국내에서 운행되는 전기 버스 10대 중 4대는 중국산입니다.

리 윤페이 / BYD 홍보 부문 총책임자
"우리의 해외 시장은 기술을 발전시키고 제품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는 중국의 대량 물량 생산이 바탕이 됩니다."

저가 공세로 힌국 시장을 점령해가는 중국 전기차와 달리, 우리 기업은 중국 시장의 애국 소비와 프리미엄 브랜드에 밀려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자동차 부문에선 2017년 이후 줄곧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데, 지난해 4억 7000만 달러였던 적자 규모는 올해 10월 8억 달러까지 치솟았습니다.

김필수 /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중국 전기차가 가성비로 무장을 하고 있다는 겁니다. 승용차까지 위협을 많이 받을 수 있다는 측면에서 걱정거리가 늘어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존재감을 높여가는 중국 전기차에 대응할 우리 기업의 전략이 절실한 시점입니다.

TV조선 장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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