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동훈 법무 장관과 배우 이정재 씨가 함께 식사를 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였죠. 이를 놓고 민주당은 '정무적으로 기획됐다'는 의혹을 제기했고, 일부 지지자들 사이에선 배우 이정재씨를 향한 비판도 잇따랐습니다.

황병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동훈 법무장관과 배우 이정재 씨가 웃는 얼굴로 나란히 서 있습니다.

그제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한 장관과 이 씨가 함께 저녁을 먹는다는 목격담과 사진이 올라왔는데, 둘은 1973년생 동갑내기, 서울 현대고 5기 동창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를 두고 민주당은 해당 사진이 알려지게 된 경위가 우연이 아닐 것 같다며 '정치 기획설'을 꺼내들었습니다.

한민수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한 장관 관련) 비판들이 저는 한동훈 장관 주변에 정무적 기획을 하는 사람들한테 들어갔을 겁니다. 그래서 이정재 배우와 식사하는 모습으로 해서 띄운 것 같은데."

또 민주당은 한 장관이 해당 사진을 직접 SNS에 올렸다며 공직자로서 부적절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서용주 /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법무부장관이 한가하게 연예인 친구라고 하더라도 저걸 SNS에 올립니까. 저건 그만 두고 나서 하실 일이에요. 지금 법무부 장관이라니까요"

하지만 한 장관이 SNS에 해당 사진을 올린 일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재명 지지자 모임 온라인 카페에선 한 장관이 연예인 마케팅을 한다는 비판과 함께 배우 이 씨를 향해, 비난성 글들이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TV조선 황병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