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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50층 이상 빌딩서 화재 땐…"'피난안전구역'으로 대피"

등록 2023.11.28 08:15 / 수정 2023.11.28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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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건물에 불이 나면, 신속히 1층으로 가 건물 밖으로 나가야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100미터 넘는 고층 빌딩에선 이와는 다르게 대피해야 합니다.

정은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020년 10월, 113m 고층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  

"아 어떡해"

3층에서 시작된 불은 순식간에 번졌고, 93명이 다쳤습니다.

아파트 주민 (2020년 당시)
"불이 위쪽으로 확 갑자기 커져버리더라고."

고층 건물에 화재가 났을 땐 어떻게 대피해야 할까?

지상이나 옥상으로 피하는 것이 기본.

하지만 건물 외벽을 따라, '빌딩풍'이라는 강한 돌풍이 불어 불길이 빠르게 번질 수 있는 만큼 1층이나 옥상으로 대피하려고 집착하는 건 오히려 위험할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50층 이상의 초고층 빌딩의 경우에는 의무적으로 설치돼 있는 피난 안전 구역으로 대피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강조합니다.

'피난안전구역'은 천장과 바닥 등에 불꽃과 연기를 막아주는 설비가 돼 있고, 식수와 비상 전기도 공급돼 주민들을 화재로부터 보호해 줍니다.

이민철 / 서울 광진소방서 소방위
"화재 시 무리한 대피보다는 화재 발생 지점과 대피 가능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대피하시길 바랍니다."

국내 50층 이상 초고층 빌딩은 모두 122곳, 화재 예방과 함께 대피 요령에 대한 교육도 절실하다는 지적입니다.

TV조선 정은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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