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렌즈에 담긴 순간, 그 의미를 짚어보는 시간이죠. 사진기자가 선택한 아침에 한 장입니다. 오늘은 조선일보 사진부 조인원 기자가 나왔습니다. 안녕하세요. 오늘 아침에 볼 사진은 어떤 건가요?

[기자]
네. 이 사진은 영국 런던에서 열린 최초의 엑스포, 런던박람회 모습입니다. 우리 시간으로 오늘부터 2030년 엑스포 개최지에 대한 투표가 시작될 예정인데요, 172년 역사의 엑스포 가운데 중요했던 순간들을 사진으로 함께 보겠습니다. 1851년 영국 빅토리아여왕의 개막선언으로 열린 런던박람회에는 영국의 증기기관과 인쇄기 등이 관람객들의 인기를 끌었습니다. 1889년 프랑스 파리박람회에는 에펠탑이 처음 등장했는데요, 에펠탑은 바로 박람회장의 출입구로 세워진 건축물이었습니다. 1893년 미국 시카고엑스포에는 '코리아'라는 국호로 우리가 처음 참가했는데 한옥 형태로 지은 전시실 안에 갓이나 도포 등의 생활용품이 전시 되었습니다. 1970년 일본 오사카엑스포는 아시아에서 처음 열린 엑스포로 일본이 세계적인 경제 국가로 도약하는 계기가 된 행사였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번에 유치하려는 엑스포는 과거 대전엑스포나 여수엑스포와는 어떻게 다른가요?

[기자]
네. 국제박람회기구(BIE)는 5년에 한번씩 열리면서 여러 주제를 다루는 것을 '등록엑스포'로, 그리고 등록엑스포 기간 사이에 특정 주제로 열리는 것을 '인정엑스포'로 구분합니다. 우리가 개최했던 대전엑스포(1993)와 여수엑스포(2012)는 인정엑스포였고, 2030년에 부산에서 유치하려는 엑스포가 바로 등록엑스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네. 2030년 부산에서 세계엑스포가 열리기를 기다려보겠습니다. 지금까지 아침에 한 장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