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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씨박스] '부산 엑스포' 운명의날…'뒤집기 전략' 3가지는?

등록 2023.11.28 20:22 / 수정 2023.11.28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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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1년 반동안 정부와 민간이 총력을 다했던 '2030 부산 엑스포'의 운명이 오늘밤 결정됩니다. 우리 시간으로 자정이 넘어 결과가 발표되는데, 오늘 투표 절차와 승리 시나리오를 홍연주 기자와 분석해 보죠.

홍 기자, 오늘 밤 일정부터 정리를 해보죠.

[기자]
네, 프랑스 파리 '팔레 데 콩그레 디시' 총회장에서 우리나라 시간으로 밤 9시 30분 2030 엑스포 후보국들의 마지막 5차 PT가 시작됩니다. 우리나라 부산과 이탈리아 로마, 사우디아라비야 리야드 3개 국가가 20분씩 발표하고요.

밤 11시쯤 투표권을 가진 180개 회원국이 총회장에 입장해서 전자투표 기기를 배부받습니다. 1, 2, 3, 4 번호를 누르는 기기인데 한국 부산이 1번 로마가 2번, 리야드가 3번, 4번은 기권입니다.

투표는 자정쯤 시작해 결과가 1-20분 안에 빠르게 집계됩니다.

여기서 3분의2, 그러니까 120표 이상을 득표한 도시가 없으면 1,2위 도시가 2차 투표를 하게 되는데, 최종 결과는 새벽 1시반쯤 발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아직까지는 우리가 사우디에 밀리는 분위기라던데, 승리 시나리오도 있다면서요.

[기자]
네, 첫번째는 [2차 투표]인데요. 우리나라는 사우디보다 뒤늦게 유치전에 뛰어들었기 때문에 현재로선 불리한 게 사실입니다. 다만 2차투표로 갈 경우엔 희망이 있습니다.

1차 투표 예상 지도를 보면, 사우디 리야드는 중동 19개국과 아프리카 49개국에서 많은 표를 얻을 것으로 전망되고요. 우리나라는 아시아 20개국과 미주 32개국에서 선전할 것으로 보이고, 유럽 49개국은 부산과 로마가 표를 분산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결국 1차 투표에서 리야드가 80표에서 100표, 부산이 70표 이상, 로마가 10-20표를 얻을 것이라는 게 우리측 전망입니다.

[앵커]
예상대로 되면 2차 투표로 가겠군요.

[기자]
네, 유치단은 처음부터 BIE 회원국들에게 "2차 투표에 가면 부산을 지지해달라"고 전략을 짜고 설득한 것으로  알려져있는데요. 다만 그동안 1차 최다 득표 도시가 모두 최종 선정지가 됐기 때문에 역전이 쉽지는 않을 거란 전망도 많은 게 사실입니다.

[앵커]
또 다른 전략은 뭔가요?|

[기자]
네, 바로 [최종 PT]입니다.

그렇습니다. 최종 5번째 경쟁 PT에 나설 우리나라 연사로는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영어 프레젠테이션으로 잘 알려진 나승연 전 유치위 대변인과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한덕수 국무총리, 박형준 부산시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습니다.

또 PT 중간에 트는 영상에는 부산과 관련 있는 '호응할 만한 인물'이 등장할 예정이라고 관계자는 밝혔습니다.

[앵커]
마지막 키워드는 뭔가요?

[기자]
[익명 투표]입니다.

사우디는 선거나 헌법이 없고 인권 상황도 지적받고 있는 국가죠. 이미 2029년 아시안게임과 2034년 월드컵까지 유치를 확정해 국제행사 '독식 논란'까지 있습니다.

따라서 익명성이 보장되는 방식에서는 약속했던 것과 다른 투표를 할 가능성도 있는 겁니다.

물론 이런 시나리오들은 우리쪽에 최대한 유리하게 전망한 내용이고, 내일 새벽에는 그 결과를 확인할 수 있게 됩니다.

[앵커]
홍 기자가 분석한 시나리오 대로 결론이 나오기를 시청자 여러분들도 기다리고 있겠군요. 홍 기자, 잘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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