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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조합원 112만명" 민노총 첫 회계 공시…한노총보다 20만 적어

등록 2023.11.30 21:35 / 수정 2023.11.30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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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노총이 창립 28년 만에 외부에 회계내역을 공개했습니다. 노조탄압이라며 반발하다 조합원 세액공제를 못 받게 될 상황에 놓이자 공시 마감일에 올린 겁니다. 민노총은 조합원수가 112만 명이라고 밝혔는데요. 그동안 제1노총 지위를 놓고 경쟁해온 한국노총과 비교하면 20만 명 정도 적었습니다. 그럼, 한국노총과 비교했을때, 조합비는 어땠을까요.

조합원 수에 비례 했을까요 박재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4월, 민주노총 간부들이 본부 앞에서 근로감독관들과 대치합니다. 

이정희 / 민주노총 정책실장 (지난 4월)
"'부당한 행정개입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저희의 의사는 충분히 전달했으니 가주시면 고맙겠습니다."

회계장부가 비치돼 있는지 보겠다는 감독관들을 막아세운 겁니다.

하지만 정부가 조합원 세액공제 카드로 압박하자 결국 오늘 고용부 사이트에 공개했습니다. 

이정식 / 고용노동부 장관 (지난달 5일)
"노동조합에 가입하려는 근로자는 어느 노동조합이 재정을 투명하게 운영하는지 알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민노총이 회계를 외부에 공개한 건 1995년 창립 이후 처음입니다. 

공시에 따르면 조합원수는 112만명, 수입은 246억원입니다. 제1노총 경쟁을 벌여온 한노총에 비해 조합원수가 20만명 적습니다.

조합비는 181억원으로 한노총보다 3배 더 걷었습니다.

지출내역에선 인건비가 91억원, 산하조직에 내려보낸 돈이 46억원, 사업비는 33억원이라고 밝혔습니다.

고용부는 오후 3시 기준 대형노조 739곳 중 651곳이 회계 공시를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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