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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또 수 싸움 밀린 野, '검사탄핵안' 단독 처리…표결 불참 與 "이재명 방탄용 탄핵"

등록 2023.12.01 21:04 / 수정 2023.12.01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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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은 지난달 9일에도 이동관 위원장의 탄핵안 처리를 밀어붙이다가 여당이 '필리버스터'를 전격 취소하면서 무산된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 역시 탄핵안 처리 직전에 허를 찔린 셈이 됐습니다. 결국 검사 2명에 대한 탄핵안만 처리하면서 이재명 대표 수사를 방해하려는 탄핵이라는 의심을 피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이어서 오현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탄핵안을 표결 처리하려던 민주당은 이 위원장의 사의 표명 소식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전혀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아침에 듣고 저도, 국정을 이렇게 꼼수로 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뺑소니'라는 거친 표현까지 사용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이 위원장의 사표를 수리하면서 어제 국회에 보고됐던 탄핵안은 자동 폐기됐습니다.

김진표 / 국회의장
"이동관 탄핵소추안은 정부로부터 방송통신위원장이 면직됐다는 공문이 제출되어 의사일정에 포함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재명 대표 사건의 수사 책임자였던 이정섭 검사와 '고발 사주' 의혹에 연루된 손준성 검사 탄핵안은 여당의 불참 속에 강행 처리했습니다.

주철현 / 더불어민주당 의원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일부 검사들의 일탈과 비정상적인 조직운영을 더 이상 보고만 있을 수 없었습니다."

민주당 주도로 탄핵 소추된 현직 검사는 지난 9월, 안동완 검사까지 모두 3명입니다.

당내에선 방통위원장 탄핵이 무산되면서 '이재명 방탄' 프레임만 부각될거란 우려도 나옵니다.

국민의힘은 탄핵에 중독된 민주당의 의회 폭거라고 비판했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도둑이 경찰관을 쫓아내겠다고 하는 이런 몰상식한 일이 이 현장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대검창청은 "어떤 외압에도 흔들리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TV조선 오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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