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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與 "정치 신인 40여명 영입해 지역구 배치"…"전략적 배려 필요" 혁신안 사실상 '거절'

등록 2023.12.01 21:13 / 수정 2023.12.01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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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 상황은 답답합니다만, 어쨌든 총선 시계는 점점 빨라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이 내년 총선에 배치할 정치 신인 40여 명을 이르면 다음주부터 순차적으로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전략공천을 원천적으로 배제하라는 혁신위의 요구는 사실상 거부했습니다. 따라서 다음 주가 되면 국민의 힘 총선 전략의 밑그림도 어느 정도 드러날 것 같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황병준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리포트]
국민의힘은 내년 총선에 내세울 '새 얼굴' 영입 규모를 40여 명으로 확정했습니다.

이르면 다음주 5명의 명단을 먼저 공개할 예정인데, 비례대표가 아닌 지역구에 전략적으로 배치하겠다고 했습니다.

조정훈 /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
"전략적 고려는 반드시 필요하다는 게 저희의 입장입니다. 우선적으로는 지역 공천을 염두에 두고 시작하고 있습니다."

전략공천 등의 배려 없인 인재 영입이 쉽지 않다는 현실론이 반영된 결과입니다.

하지만 이는 인요한 혁신위가 4호 혁신안으로 제안했던 '전략공천 원천 배제'와 배치됩니다.

김경진 / 국민의힘 혁신위원 (지난달 17일)
"큰 틀을 보고 전략공천을 원천적으로 배제하는 방향으로 가자, 이게 오히려 전체 선거를 위해서는 훨씬 유리한 길이다…."

사실상 혁신위 제안을 거절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특히 인요한 위원장의 '공관위원장' 발언에 대해 당 지도부의 비판이 이어지면서 갈등이 두드러지는 모습입니다.

장예찬 /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이 엄중한 시국에 공천과 관련된 직책을 논하는 것 자체는 인요한 위원장의 실수인 것 같고요."

혁신안 수용을 촉구했던 지도부 인사들 마저 거리를 두면서 당내에서 혁신위가 고립되는 분위기입니다.

혁신위를 통해 당 변화를 이끌겠다는 김기현 2기 지도부의 당초 구상도 성사되기 어려운 상황이 됐습니다.

TV조선 황병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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