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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수출 늘고 반도체 기지개 켰지만…"최대 시장 中 회복해야"

등록 2023.12.01 21:31 / 수정 2023.12.01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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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년 경기 전망이 낙관적이지 않은 상황에서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부진했던 반도체 수출이 16개월 만에 플러스로 돌아서며 모처럼 기지개를 켰습니다. 무역수지도 올들어 최대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이 흐름을 2024년에도 이어갈 수 있을지, 장혁수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우리나라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 글로벌 경기부진으로 IT 제품 수요가 줄면서 반도체 수출은 장기간 부진을 면치 못했습니다.

지난달 반도체 수출이 모처럼 살아났습니다. 메모리 반도체 감산으로 가격이 오르고 인공지능용 반도체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완기 /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
"반도체 수출은 12.9% 증가한 95억 달러를 달성하며 그간의 감소 흐름을 끊고 16개월만에 증가세로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덕분에 지난달 우리나라 전체 수출액은 전년 같은 달보다 7.8% 늘었습니다.

올해 최고 실적입니다. 무역수지도 올들어 최대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그동안 맥을 못추던 이차전지와 석유화학, 바이오 등도 8~18개월 만에 내리막에서 벗어났습니다.

내수 부진이 뚜렷해지는 상황에서 수출 회복은 우리 경제에 반가운 소식입니다.

정부는 무역수지 흑자와 반도체 수출 전환 등으로 수출 우상향 흐름이 분명해졌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최대 수출시장인 중국 경제 부진이 길어지고 있어 낙관하긴 어렵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성태윤 /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반도체 경기가 개선된 부분이 있긴 하지만 중국 수출에서의 어려움 등이 지속되고 있어서 수출 실적이 개선되는 데는 제한점이 있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정부는 수출 지원을 강화하고, 중국의 흑연 수출 통제 등 리스크 요인을 관리해나겠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장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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