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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소주값 잡히나'…정부, 주류 세금 인하해 가격 안정 유도

등록 2023.12.01 21:35 / 수정 2023.12.01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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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소주를 낱잔으로 파는 곳이 인기일 정도로 소주값이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정부가 국산 주류에 매기는 세금을 깎아 가격 인하를 유도하기로 했는데요. 실제로 음식점에서 술값이 낮아질지는 회의적입니다.

그 이유는 김창섭 기자가 설명드리겠습니다.

[리포트]
마트에서 주류를 고르는 고객들. '서민들의 술' 소주에 쉽게 손이 가질 않습니다.

박재두 / 서울 중구
"부담스럽죠. 술은 안 마실 수는 없고. (소주) 1.8L가 4780원인가 이러는데 저게 이제 병 수가 다섯 병인가 이렇게 나와요."

내년부터 국산 주류에 붙는 세금이 줄어듭니다. 체감 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소주 가격의 인하를 유도하기 위해섭니다.

소주에 여러 세금을 붙이면 보통 1병당 1247원에 판매됩니다. 여기에 일례로 기준판매비율을 10% 적용한다면 판매가격은 60원 정도 저렴해집니다.

김병환 / 기획재정부 1차관
"수입 주류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국산 주류에 대한 세부담을 경감함으로써 국내 주류가격 안정을 유도하겠습니다."

시민들은 환영한다는 입장입니다.

황연희 / 서울 마포구
"먹기 부담스럽죠. 세금 줄여주신다면 더 팍팍 줄여서 좀 싸게 먹으면 너무 좋죠."

다만 실제 음식점과 술집에서 소주 가격을 내릴지는 미지수입니다. 공장에서 나오는 출고 가격이 인하되는 것이지, 식당 주류가격을 내리는 게 아니기 때문입니다.

손순익 / 음식점 사장
"물가도 많이 올랐는데 술값만 내릴 수는 없다고 봐요."

정부는 올해 안에 입법을 마치고 내년 1월1일 출고분부터 과세를 적용할 계획입니다.

TV조선 김창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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