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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文, 이성윤 책 홍보하며 "복수 꿈꾼다"…與 "말장난 말고 울산사건 사죄하라"

등록 2023.12.02 19:08 / 수정 2023.12.02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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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친문 검사'로 알려진 이성윤 전 서울중앙지검장의 책을 홍보하는 글을 SNS에 올렸습니다. 한자를 조금 달리 써서 "진정한 복수를 꿈꾼다"는 말도 남겼습니다. 정치권에선 울산시장 선거개입 사건 유죄 판결에 대한 우회적 반발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이태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성윤 전 서울중앙지검장의 책 '꽃은 무죄다'입니다. "배신자로 찍혀 유배 당했다"며 "윤석열 법무검찰과 싸우고 있다"는 내용이 책 소개에 담겨 있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어제 이 책을 추천하는 글을 SNS에 올렸는데, "검사들의 세상에서 고초를 겪는 이야기"라며 "우리 사회 진정한 복수(福壽)를 꿈꾼다"고 적었습니다.

책 내용을 인용해 복이 많고 장수한다는 뜻으로 '복수'를 썼지만, 문재인 정부의 울산시장 선거개입에 대한 1심 선고가 내려진 뒤 첫 메시지인 만큼, 유죄 판결에 우회적으로 반발한 것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이 전 지검장은 당시 '선거개입 사건' 기소 지시를 거부한 바 있고, 사건 연루 의혹을 받았던 조국 당시 민정수석과의 친분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이성윤 / 前 서울중앙지검장 (지난 9월)
"조국 장관님을 보좌하고 모셨습니다. 강철같은 의지력의 소유자입니다."

국민의힘은 "책 홍보가 아니라, 사죄부터 해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신주호 / 국민의힘 부대변인
"말장난을 할 것이 아니라, 최소한의 양심이 있다면 법원의 선고에 대해 국민께 사죄하길 바랍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 인사들은 울산 사건 판결에 대해 "검찰의 프레임이 허구란 점이 드러났다"며 청와대 차원의 선거개입은 없었다고 반박했습니다.

TV조선 이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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