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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불 난 아파트서 일가족 4명 참변…40대 가장, 아내·자녀 살해 후 숨져

등록 2023.12.02 19:13 / 수정 2023.12.02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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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난 추정'


[앵커]
울산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일가족 4명이 모두 숨졌습니다. 그런데 아내와 자녀 2명에게서 타살 흔적이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던 40대 가장이 가족을 살해한 뒤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하동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차와 소방차가 아파트 단지에 들어섭니다. 현관문에는 경찰 통제선이 쳐졌습니다.

어제 저녁 8시 반쯤 울산의 한 아파트 7층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웃 주민
"깜짝 놀랐어. 우리가 이제 창문을 열어 보니까 막 연기가 확 올라..."

소방당국은 20분 만에 불길을 잡았습니다.

현관문을 강제 개방한 경찰과 소방당국은, 집 안에서 A씨의 아내와 자녀 2명이 숨진 것을 발견했습니다.

심정지 상태였던 A씨도 끝내 숨졌습니다.

불이 나기 1시간 반 쯤 전에, "학생이 등교하지 않았다"는 신고에 경찰이 해당 아파트를 찾아갔습니다.

하지만 숨진 A씨는 아들이 집에 없다며 문을 열지 않았고, 결국 참사로 이어지고 말았습니다.

이웃 주민
"원래 오늘 이사가게 돼 있었다 하네. (집주인이) 많이 봐준거지."

경찰 조사 결과 A씨의 아내와 중.고교생 자녀 2명의 몸에서 타살 흔적이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40대 가장 A씨가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TV조선 하동원입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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