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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비명계' 이상민 탈당…"이재명 사당, 고쳐 쓰기 불가능"

등록 2023.12.03 19:02 / 수정 2023.12.03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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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 5선 중진 이상민 의원이 오늘 탈당했습니다. 탈당의 이유를 들어보면 한마디로 이재명 대표 체제에 대한 강력한 비판이었습니다. 당내 주류 측에선 의원 한명의 정치적 선택 일 뿐이라며 깍아 내리고 있지만 앞으로 비명계 의원들의 연쇄 탈당으로 이어질지 지켜볼 일입니다.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에 이어 당 분열의 변수가 될 수 있는 또 하나의 악재가 불거진 것 같습니다.

먼저 이광희 기자가 보도하겠습니다.
 

[리포트]
이상민 의원은 민주당 탈당을 결정한 가장 큰 이유로 이재명 대표와 강성지지층의 사당화를 꼽았습니다.

이 대표 체제 이후 당이 나아지기는 커녕 거꾸로 갔다는 겁니다.

이상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늘, TV조선과 통화)
"지금의 더불어민주당은 이미 이재명 사당, 개딸당으로 전락되었고 도저히 고쳐 쓸 수가 없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이 의원은 민주당 내에 "반상식적이고 파렴치한 행태가 상습적으로 만연됐다"며 "위선과 후안무치, 혐오, 맹종 등 온갖 흠들이 쌓여있다"고 꼬집었습니다.

탈당 이후 국민의힘이나 신당 등의 합류 가능성에 대해선 말을 아꼈습니다.

이상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달 21일)
"저의 정치적 꿈을 펼치고 또 저를 지금까지 도와주시고 지지해주신 분들이 동의하는 선에서 또 협의해서 결정을 하려고 합니다."

민주당에선 비판이 나왔습니다.

박상혁 의원은 이 의원이 과거 자유선진당으로 옮겨 재선에 성공했던 점을 거론했고, 조승래 의원은 5선의 이 의원이 국회의장을 하려는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정치적 소신을 지키려는 큰 결단"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여야에서 정치노선 문제로 탈당한 첫 사례로 총선을 앞둔 정계 개편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TV조선 이광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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