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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내년 초등학생 40만 미만…한은 "이대로면 2050년 성장률 0% 밑"

등록 2023.12.03 19:07 / 수정 2023.12.03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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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년,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학생 수가 40만 명도 안 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40만 명을 못 넘는 건 사상 처음입니다. 문제는 2017년생 이후엔 저출산에 더 속도가 붙었다는 점입니다. 이대로면 일할 사람이 줄고 성장 동력을 잃어, 2050년엔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할 거란 경고까지 나왔습니다.

고희동 기자입니다.

[리포트]
1983년 설립된 서울 화양초등학교. 닫힌 정문엔 폐쇄를 알리는 안내문이 붙었습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8학급, 84명의 학생이 있었지만 학생수가 줄면서 폐교를 결정했습니다.

올해초까지만 해도 학생들이 뛰놀던 화양초 운동장은 올해말부터 주민들을 위한 임시주차장으로 개방될 예정입니다.

저출산으로 인한 학령인구 감소는 내년엔 더 심화될 전망입니다.

올해 초등학교 1학년생은 40만명을 간신히 넘겼는데 내년에 입학하는 2017년생은 5만 명 가까이 줄어든 35만 7771명에 불과한 상황입니다.

한국은행은 지금같은 초저출산을 방치할 경우 2050년 우리나라 성장률이 0% 이하로 추락한다는 분석까지 내놨습니다.

실제 우리나라는 전세계 217개 국가 가운데 출산율 하락 속도가 가장 빠르고, 평균 출산율은 OECD국가 가운데 가장 낮습니다.

저출산으로 경제활동인구가 줄면서 경제가 성장하지 못하는 상황에 빠질 수도 있다는 얘깁니다.

우리 경제는 올해 잠재성장률이 2% 아래로 떨어졌다는 OECD 분석에 이어,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낮아지며 경제 전망은 더욱 어두워진 상태입니다.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지난달 30일)
"내년 성장률은 국내외 통화긴축 기조 장기화와 더딘 소비 회복세의 영향으로 지난 8월 전망치를 소폭 하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은은 저출산의 주요 원인으로 고용·주거·양육 불안을 꼽았습니다.

TV조선 고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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