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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오픈런 대신 '마감런'…고물가·친환경 바람 타고 마감할인, 반품할인 인기

등록 2023.12.03 19:26 / 수정 2023.12.03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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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소비기한이 임박한 식품은 꺼려하기 마련인데, 오히려 소비기한이 다 된 상품을 찾기 위해 일명, 마감런을 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고합니다. 마감 할인을 하기 때문인데요, 고물가, 불경기의 단면을 보여주는 소비 세태죠.

장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점심시간 강남 직장가의 한 편의점. 손님이 바코드를 보여주자, 점원이 상품을 건넵니다.

"이거 마감시간 임박상품이라 할인된 제품이고요."

김밥과 도시락, 샌드위치 같은 즉석식품을 소비기한 마감 3시간 전부터 할인 판매하는데, 소비자는 최대 45% 저렴하게 살 수 있어 좋고, 점포는 처리 비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곽혜민 / 서울 영등포구
"임박 상품이랑 방문 시간이 맞으면 좋을 것 같아요. 할인된 상품으로 여러가지 구매해서 맛볼 수 있으니까."

유통과정 중 흠집이 생겨 반품된 제품을 손봐 저렴하게 판매하는 '리퍼브' 상품도 인기입니다.

160만 원이 넘는 고가 유모차입니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단순 반품된 새 제품인데, 리퍼브 상품으로 69만 원에 할인 판매중입니다.

주부들에게는 저렴한 가격이 가장 큰 매력입니다.

이정옥 / 용인 기흥구
"지금 할인된 가격에서 내일까지 또 20%를 더해준다네요. 애기들 장난감 같은 거 부담없는 걸로 재밌게 놀으라고 하나 사고."

가치소비를 중시하는 젊은층에게도 '흠집'은 흠이 아닙니다.

김정범 / 서울 광진구
"테이블, 가구나 의자 같은 거 스크래치가 난 상품 구매를 했었습니다. 버려지게 되면 결국에는 환경오염에도 영향을 줄 수가 있으니까 좀 착한 소비라는 장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불경기와 친환경 바람에 소비자들의 인식이 바뀌면서 대형 유통업계의 리퍼브 매장도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TV조선 장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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