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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필리핀 남부 규모 7.6 강진에 한때 '쓰나미 경보'

등록 2023.12.03 19:29 / 수정 2023.12.03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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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도 규모 5.6 지진에 80명 부상


[앵커]
필리핀 남부에서 어제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주민들은 여진과 쓰나미 공포 속에 뜬 눈으로 밤을 지새웠고 한 때 일본에까지 쓰나미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방글라데시에도 규모 5.6의 지진이 발생해 수십명이 다쳤습니다.

황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진열된 상품이 하나 둘 떨어지더니 이내 걷잡을 수 없이 쏟아집니다.

진동을 느낀 직원이 황급히 빠져나오자마자 상점은 더 크게 흔들립니다.

"오, 신이시여!"

한밤중 거리가 혼비백산 뛰쳐나온 사람들로 가득합니다.

현지시간 어젯밤 10시 반쯤,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섬 앞바다에서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파괴적인 쓰나미가 덮칠 수 있다"는 관계 기관 경고에 필리핀 당국은 해안 지역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이번 지진은 한 때 일본 서부 태평양 해역까지 쓰나미 경보가 발동될 만큼 강력했습니다.

일본 기상청
"경보가 해제될 때까지 바다에 들어가거나 해안가에 접근하지 마십시오"

현재까지 최소 1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는데, 규모 6 이상의 강한 여진이 수차례 이어져 피해 규모가 더 커질 수 있습니다.

지진이 빈번한 환태평양 조산대, 이른바 '불의 고리'에 속한 필리핀에서는 지난달에도 강진으로 최소 9명이 숨졌습니다. 

같은 날, 방글라데시에서는 이례적으로 규모 5.6의 지진이 일어나 최소 80명이 다쳤습니다.

TV조선 황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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