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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포커스] 다시 시작된 출구 없는 전쟁…가장 큰 비극은 '어린이'

등록 2023.12.03 19:32 / 수정 2023.12.03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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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주일 간의 휴전이 끝나고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다시 격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전쟁이 이어질 수록 민간인의 피해는 더 보탤 말이 없을 정도로 끔찍합니다. 특히 수많은 어린이들이 숨졌고, 살아남은 아이들도 많은 상처와 고통을 안고 살아갈 수 밖에 없습니다.

전쟁이 무엇인지도 모를 어린이들이, 전쟁의 가장 큰 피해자가 된 참혹한 현실에, 김자민 기자가 포커스를 맞췄습니다.

[리포트]
미사일 굉음이 상공을 가르더니, 폭발음과 함께 검은 연기가 치솟습니다.

일시 휴전을 끝낸 이스라엘군은 하마스 지도부의 은신처로 추정되는 가자지구 남부 칸 유니스를 집중 폭격 중입니다.

가자 북부 주민 대부분이 피란간 곳입니다.

모하메드 라디 / 가자지구 주민
"아이들과 여성들이 무슨 죄가 있습니까?이건 불공정한 삶이고 불공정한 전쟁입니다."

이스라엘은 휴전 협상팀마저 철수시키고 가자 남부에 지상군 투입을 준비 중입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우리는 주민들에게 해를 끼치는 것을 피하고 싶습니다."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이스라엘의 공언에도, 사상자는 속출하고 있습니다.

무너진 건물 잔해 속에서 아이는 이미 목숨을 잃은 동생을 찾았습니다.

사이드 칼리드 셰타 / 가자지구 어린이
"우리는 자이툰 동네에서 왔어요. 그들이 거리를 폭격했어요. 제가 잔해 속에서 동생을 꺼냈어요"

하마스는 전쟁 57일 만에 1만50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고, 이 가운데 40%가 아이들이라고 밝혔습니다.

살아남은 아이들에게도 삶은 비극, 그 자체입니다.

제임스 엘더 / 유니세프 대변인
"이 아이는 아흐메드이고, 세 살입니다. 아흐메드가 가장 좋아하는 스포츠는 축구인데, 오른발이 절단됐습니다"

전쟁의 상처는 이스라엘 아이들에게도 새겨졌습니다.

인질로 붙잡혔다가 50일 만에 석방된 9살 에밀리는 이제 트라우마와 싸우고 있습니다.

토머스 핸드 / 에밀리의 아버지
"가장 충격적이고 불안했던 때는 딸이 (작은 소리로) 속삭여 제가 그 말을 들을 수 없었던 때였어요."

일부 아이는 부모가 살해당하는 모습을 목격했고, 영문도 모른채 끌려가 구타당했습니다. 짤은 평화의 시간을 보낸 가자지구의 어린이를 통해 왜 전쟁이 끝나야 하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길나르 아흐메드 / 가자지구 어린이
"이번 휴전이 너무 행복해서 전쟁이 없고, 휴전이 계속되기를 바라요."

모든 것을 빼앗아간 이 지옥에서 아이들은 언제쯤 벗어 날 수 있을 지... 뉴스7 포커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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