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해상으로 침투하는 북한 항공기를 요격하는 우리 해군의 함대공 미사일 실사격 훈련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진행됐습니다. 그동안은 국내에 분석체계가 없어서 외국에서 실시했는데 대당 36억원 하는 SM-2 유도탄은 가상의 적 항공기를 정확히 격추시켰습니다.
차정승 기자 리포트 전해드리고 뉴스야 이어가겠습니다.
[리포트]
해군의 4400톤급 구축함 강감찬함이 동해에서 경계 작전을 펼칩니다.
가상의 적 항공기가 날아올라 빠른 속도로 함정에 접근하자, 강감찬함 조타부사관은 즉각 전투배치를 지시합니다.
"SM-2 실사요원, 총원 전투배치 (전투배치!)"
곧이어 수직발사관에서 붉은 화염과 함께 함대공 유도탄 'SM-2'가 하늘로 솟구치고,
"4, 3, 2, 1 발사 SM-2발사"
정확하게 표적을 타격합니다.
2000년대 도입한 해군의 주력 유도탄 SM-2는 한발 가격이 36억에 이릅니다.
그간 국내엔 분석체계가 없어 실사격 훈련은 하와이 등 해외에서 진행해왔는데, 올해부터 국방과학연구소 삼척해양연구센터가 가동되면서 우리 해상에서 첫 실사격 훈련이 이뤄졌습니다.
허무현 / 강감찬함 함장 (해군 대령)
"해군의 대공방어 능력을 검증할 수 있었습니다. 확고한 전투 준비태세를 갖춰 적이 도발하면 강력히 응징해 현장에서 승리하겠습니다."
김명수 합참의장은 북한 무인기 기습 도발에 대비해 서부전선을 찾아 방공 레이더와 방공무기 가동 상태를 점검했습니다.
TV조선 차정승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