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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필리핀 대학교서 미사 중 폭탄 테러 발생…4명 사망·50여명 부상

등록 2023.12.04 07:44 / 수정 2023.12.04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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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필리핀의 한 대학교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해 4명이 사망하고 50여 명이 다쳤습니다. 필리핀 정부는 이슬람 반군의 소행으로 보고 조사 중입니다.

정수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체육관 안이 연기로 자욱합니다. 피투성이가 된 부상자들이 들것에 실려나옵니다. 의자는 쓰러져있고 바닥은 폭발로 까맣게 그을렸습니다.

어제 오전 필리핀 마라위 시의 민다니오주립대 체육관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했습니다.

당시 체육관에선 천주교 미사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크리스 후라도 / 목격자
"폭발은 순식간에 일어났고, 모두 밖으로 대피했습니다. 뒤를 돌아보니 사람들이 바닥에 쓰러져 있었습니다."

이번 테러로 4명이 숨지고 50여 명이 다쳤습니다.

마라위 시는 지난 2017년 이슬람 무장단체인 IS를 추종하는 반군이 점령했던 지역으로 이후에도 정부군과 분리주의 세력 간의 무력 충돌이 끊이지 않던 곳입니다.

필리핀군은 지난 2일 IS 추종 반군 11명을 사살했다고 밝혔는데, 수사당국은 이번 사건을 반군의 보복 행위로 추정하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길버트 테오도로 / 필리핀 국방부장관
"이 흉악한 범죄의 가해자들을 뿌리 뽑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입니다"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도 "테러리스트들이 저지른 무분별하고 극악무도한 행위를 가장 강력한 표현으로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정수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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