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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아파도 걱정 없어요"…인천시, AI 기반 다국어 의료서비스 가동

등록 2023.12.04 08:38 / 수정 2023.12.04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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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이 200만 명을 넘었습니다. 한국어로 소통이 어려운 외국인들은 통역 없인 병원 진료를 받기가 쉽지 않은데, 인천시가 AI 기술을 활용한 외국인 전용 의료서비스 앱을 개발해 지원을 시작했습니다.

강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5년째 국내에 거주중인 베트남 국적 도미향씨는, 이주 초기엔 말이 서툴러 아파도 병원에 갈 엄두조차 내지 못했습니다.

도미향 / 베트남 출신 이주민
“아픈 부위에서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도 모르고, 그게 무서워서 처음에 병원에 자주는 못 갔어요.”

이같은 외국인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인천시가 다국어 의료지원서비스를 제공하고 나섰습니다.

AI 기술을 반영한 스마트폰 앱에서 아픈 증상을 모국어로 작성하고, 의료진은 번역된 환자 정보를 바탕으로 진료를 하는 방식입니다.

김정봉 / 정형외과 의사
“어디가 어떻게 아픈지 맞이하는 의사로서 라포(상호신뢰) 형성과 원활한 진료에도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다국어 의료지원서비스는 영어와 중국어, 베트남어가 우선 지원됩니다.

손혜영 / 인천시 데이터서비스과장
“다국어 시민들이 언어적 어려움 없이 의료기관을 방문했을 때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 사업의 핵심입니다.”

인천에 사는 외국인은 지난해 기준 14만6천여 명으로, 10년 만에 두 배 넘게 늘었습니다.

인천시는 활용 가능한 외국어를 추가하고 협력 의료기관도 확대할 방침입니다.

TV조선 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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