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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연일 '제3지대' 목소리 내는 이낙연 "기다림 바닥 나"

등록 2023.12.04 21:08 / 수정 2023.12.04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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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명 "신당 공간 좁아"


[앵커]
당내 현안에 말을 아껴왔던 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최근 들어 연일 이재명 대표에 대한 날선 비판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신중하고 말을 절제하기로 유명한 이 전 대표의 표현 수위가 만만치 않다는 점에서 신당 창당 가능성을 높게 보는 의견이 적지 않고, 민주당 주류에서도 이 전 대표의 움직임에 눈을 떼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미약하지만 이 불씨가 얼마나 큰 불길로 번질 것인지가 관심이겠지요?

이 전 대표의 움직임은 장세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낙연 전 대표는 TV조선과의 통화에서 신당 창당에 대한 질문에 '국가를 위해 할 일을 고민 중'이라고 답했습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前 대표(TV조선과의 통화)
"방식이라든가, 방향이라든가 이런 거 포함해 여러 가지 상의도 하고 골똘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 전 대표는 다른 언론 인터뷰에서도 "정권을 비판하려면 스스로 떳떳해야한다"며 이재명 대표 사법리스크를 직격했고, "기다림이 바닥나고 있다"며 조만간 행동에 나설 수 있다는 뜻도 내비쳤습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前 대표 (연합뉴스TV 인터뷰)
"내부에서 위기의식을 가지고 달라지기를 기다렸는데, 달라지지 않고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저의 기다림도 이제 바닥이 나고 있는 것 같아요."

이 전 대표가 최근 김부겸 전 총리와도 당내 상황을 논의한 사실이 알려지며 이낙연, 김부겸, 정세균 세 전직 총리들이 공동 전선을 구축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옵니다.

민주당 대표를 지냈던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도 연동형 비례제 약속을 지키라며 이 대표를 압박했습니다.

손학규 / 동아시아미래재단 상임고문
"(연동형 비례제는) 이재명 대표는 대통령 공약이고, 대표 공약이었던 만큼 이제 좀 제대로 공약을 지키고, 약속을 지키는 민주당이 돼달라."

당주류인 친명계는 신당 움직임을 경계했습니다.

박성준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이낙연 전 대표의) 신당 창당의 지분이라고 할까요? 이것은 상당히 좁다 이렇게 보는거죠." 

강성 지지자들의 활동이 많은 당원 게시판엔 이낙연 전 대표에 대한 출당 청원과 함께, '문재인 정부 총리들이 작당 모의를 하고 있다'는 비난 글이 잇따라 올라왔습니다.

TV조선 장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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