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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수입선 다변화 한다더니…요소수 中 의존도 되레 증가 '71%→91%'

등록 2023.12.04 21:23 / 수정 2023.12.04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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싼 가격에 업계도 정부도 손놔


[앵커]
2년 전, '요소수 대란'때 정부는 중국 의존도를 낮추겠다고 했는데요. 오히려 중국 의존도는 더 높아졌습니다. 중국이 또 브레이크를 걸면, 이같은 상황이 재현되지 말란법 없는거죠.

그럼 왜, 중국 의존도가 높은건지 장혁수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2021년 나라를 들썩이게 만든 요소수 대란.

문승욱 / 당시 산업부장관 (2021년 11월)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다라는 점을 우리가 이번에 알게됐죠."

당시 정부는 이런 일을 반복하지 말자며 공급선 다변화를 강조했습니다.

주영준 / 당시 산업부 산업정책실장 (2021년 11월)
"제3국에서 들어오는 물량도 12월말까지 1만5천톤 정도가 계약해서..."

2년이 흐른 지금, 요소 수입의 중국 의존도는 오히려 높아졌습니다.

중국산 요소 수입 비중은 2021년 요소수 대란을 겪은 직후 71%, 2022년 67%까지 떨어졌지만 최근에는 91%로 크게 늘었습니다.

물류비 등을 감안할 때 중국산 가격이 워낙 싸다보니 업체들이 다시 중국으로 눈을 돌렸기 때문입니다.

요소수 업체 관계자
"중국이 아닌 다른 데서 요소가 들어왔을 때 원가도 비싸고 그걸 (국내에서) 생산하게 되면 환경적인 문제도 있고..."

전문가들은 새로운 수입처 발굴을 위한 업계의 노력과 함께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김상봉 /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
"2년전 대란이 생겼을 때 정부가 수입선 다변화를 했었어야 합니다. 정부가 거기서(제3국에서) 사올 수 있도록 만들어줘야 하는거죠."

중국이 수출을 걸어잠글 때마다 반복되는 요소수 문제. 땜질식 처방이 아닌 근본적인 대책이 시급합니다.

TV조선 장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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