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국제

모스크바, 145년만 최대 폭설…제설작업에 13만5천명 투입

등록 2023.12.05 07:36 / 수정 2023.12.05 07:42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 145년 만에 가장 많은 폭설이 내렸습니다. 교통과 공항이 마비됐고 제설 작업에만 13만5천명이 투입됐습니다.

김자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모스크바의 상징인 붉은 광장에 새하얀 눈이 뒤덮였습니다.

제설 차량이 분주히 눈을 치워봐도 금새 또 수북이 쌓입니다.

유독 춥고 긴 겨울로 유명한 러시아지만 시민들도 이 정도의 눈은 처음입니다.

타티아나 / 모스크바 시민
"저는 20년 동안 아니, 사실 제 인생에서 이런 눈을 본 적이 전혀 없습니다."

모스크바에 기상 관측 145년 만에 가장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하루 만에 전 시내에 35cm가 넘는 눈이 쌓였고, 남쪽 모스크바 국립대에선 41cm가 기록됐습니다.

차량 흐름이 시속 20km대로 뚝 떨어져 교통 대란이 벌어졌고, 모스크바 공항 3곳을 오가는 80여 편 이상의 항공편이 지연되거나 취소됐습니다. 

이리나 / 모스크바 시민
"제설 장비가 조금 더 잘 작동하고 거리가 조금 더 잘 청소되었으면 좋겠어요."

시베리아 야쿠츠크의 기온은 영항 50도 아래로 떨어져 도시가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데니스 시나빈 / 야쿠츠크 시민
"버스정류장에 서있는 것보다 자전거 타는 게 차라리 따뜻합니다. 운동도 되고요"

기상당국은 모스크바의 이번주 최저 기온이 영하 20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TV조선 김자민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