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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中, 내년 1분기까지 요소수 수출 제한"…사태 장기화하나

등록 2023.12.05 21:20 / 수정 2023.12.05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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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소수 대란' 재현이 우려된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상황이 간단치 않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중국 '업계'에서 요소 수출 할당제를 도입하고, 내년 1분기까지 수출을 제한할 것이란 얘기가 나왔습니다. 이 움직임의 주체가 정부가 아니라 기업 중심으로 벌어지고 있는 점에서 공급난이 길어질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옵니다. 우리 정부는 중국 설득에 나섰고, 중국은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박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국 내 요소 수급 불안이 장기화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중국 매체들은 중국의 설인 춘제까지 요소 공급량이 줄어들 것이라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중국 화학비료 업계 분석가는 "일부 항구에서 수출 증빙서류를 갖고도 수출을 할 수 없어 화물이 항구에 쌓여 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요소기업 15곳이 내년 요소 수출 총량을 94만 톤으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실상 중국이 쿼터제를 도입한다는 의미인데, 내년 1분기까지 수출을 불허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요소수 업체 관계자
"현재 더 확보하려고 주문을 여니까 중국 업자들이 가격을 2배로 올렸어요."

중국산 요소수 의존도가 91%에 달하는 상황에서 수출 제한이 장기화될 경우 국내 산업에 미치는 악영향도 우려됩니다.

석병훈 /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
"경유 차량 운행에 문제가 생길 수 있고요. 요소수가 발전소나 공장 이런 데에도 들어가기 때문에 이런 곳 가동에도 문제가 생길 수있습니다."

수급이 불투명해지자 우리 정부도 상황 파악에 나섰고,

최남호 / 산업부 대변인
"중국 내부적으로 요소 수요가 타이트하기 때문에 그런 경제적인 요인 때문에 통관 지연이 일어난 것으로 확인을 하고 있습니다."

중국도 "한국이 제기한 문제를 살펴보겠다"고 했지만, 수출 통제가 단기간에 끝날지 여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박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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