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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올해 덜미 잡힌 환치기만 1.2조…수백 억 해외 원정 도박용 코인 환치기 일당 검거

등록 2023.12.05 21:27 / 수정 2023.12.05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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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인 등 가상화폐가 도박용 환전에 단골 수법인 '환치기'에도 이용되고 있습니다. '환치기'는 올해 적발액만 1조 원을 넘은 걸로 드러났습니다.

송무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카지노 中
"여기가 필리핀 최대 규모예요. 코리안 데스크 왔어요, 업장에."

드라마 속 수백억 단위의 해외 원정 도박. 정식 은행을 거치지 않고 불법으로 외화를 움직이는, 이른바 '환치기' 수법을 씁니다.

관세청이 올해 10월까지 적발한 환치기 규모는 1조 1500억 원. 대부분 가상화폐가 활용됐습니다.

세관 직원들이 적발한 환전소도, 우리나라 돈을 해외로 몰래 보내주고 수수료를 불법으로 챙겼습니다.

"(어떻게 벌었어요?) 환전해서 벌었죠. (무슨 돈으로 바꿨어요, 이만큼이나?) 저게 큰 돈이 아니잖아요. (큰 돈이죠.)"

조직원 일부는 서울에 일반 환전소로 꾸며놓은 비밀 사무실을 두고 해외 카지노 VIP룸에 도박 손님을 소개했습니다.

최문기 / 서울세관 조사2국장
"국내 영업책은 SNS를 이용해 ('코인 환전'을 홍보하며) 해외 원정 도박을 희망하는 의뢰인들을 모집했습니다."

해외에서 가상자산을 싼값에 사기 위해 유령회사에 수입대금을 지급하는 것처럼 속여 96억 원 상당의 외화를 불법 송금하기도 했습니다.

관세청은 총책 등 조직원 7명을 검찰에 송치하고, 해외로 도주한 2명을 지명수배 했습니다.

TV조선 송무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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