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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中저가앱 '저가·베끼기'공세에 무너지는 소상공인…알리 "가짜 근절에 100억 투자"

등록 2023.12.06 21:19 / 수정 2023.12.06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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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터넷 판매 제품은 가격 비교가 쉬워 가격이 경쟁력이기도 한데요. 낮은 가격을 앞세운 중국 직구앱들이 한국 시장을 무서운 속도로 잠식하고 있습니다. 소비자는 선택권이 늘어나 좋을 수 있겠지만, 사업하는 분들에겐 생사가 걸린 일입니다.

중국 직구앱의 공습 먼저, 지선호 기자가 중소 제조업체 상황을 전하겠습니다.

[리포트]
부산에서 10년 째 신발 제작, 판매하는 A씨는 올해 처음으로 매출이 줄며 위기에 빠졌습니다.

A씨 / 신발 제조판매 대표
"이렇게까지 크게 경기가 안 좋았던 건 사업하면서 처음인 것 같습니다."

이 회사는 중저가 신발을 만들어 국내 인터넷 쇼핑몰에서 판매하는데, 중국업체들이 비슷한 제품들을 중국 직구앱을 통해 훨씬 싼값에 팔고 있기 때문입니다. 

국내에서 약 3만원대에 판매되고 있는 신발입니다.

비슷한 제품을 중국 직구앱에서 검색하면 1만2500원, 절반도 안 되는 가격에 판매 중입니다.

업체 대표도 가격을 낮추고 새 디자인을 내놓지만 금세 비슷한 제품을 찍어내는 중국산 앞에선 역부족입니다.

해외 직구시 150달러 미만은 무관세라 국산 제품은 세금 면에서도 불리합니다.

A씨 / 신발 제조판매 대표
"(중국업체가) 공장을 가지고 있으면서 생산도 하고 판매도 하고 그러니까 '공장도 가격'에 올려놨다고 보시면 됩니다."

핸드폰 케이스나 완구 등을 생산하는 업체들도 중국산 직구에 밀려 생존을 위협받고 있습니다.

지난 3분기 중국 직구액은 전년 대비 두 배 늘었는데, 중국 업체들은 한국 시장 공략을 더 강화하고 있습니다.

레이 장 /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 대표
"한국 시장에 약 3년간 100억원을 투자하여 지식재산권을 보호할 것입니다."

중국산 직구의 거센 공세에 국내 소상공인들이 설 자리는 갈수록 좁아지고 있습니다.

TV조선 지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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