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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대기업까지 휘청 "35세도 희망퇴직"…온오프라인몰에 구조조정 '칼바람'

등록 2023.12.06 21:21 / 수정 2023.12.06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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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직구앱의 공세에 대기업도 흔들리긴 마찬가집니다. 적자를 감당하지 못하면서, 5년차 이상 직원에 희망 퇴직을 받는 등 구조조정에 나서는 업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정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기존 대기업들에 쿠팡과 마켓컬리 같은 신흥 강자들까지 가세해 '춘추전국시대'라 불리는 이커머스 시장. 거대 자본력을 앞세운 중국 업체들의 급성장세에 위기감이 팽배합니다.

이커머스 업계 관계자
"알리가 공격적으로 진행 하면서 한국시장을 뒤흔들고 있는 상황이다보니까 업계 입장에선 굉장히 위협적이라 볼 수 있죠."

알리바바의 자회사인 알리익스프레스는 G마켓을 제치고 이용자 순위 3위로 뛰어올랐고, 또 다른 중국 쇼핑앱 '테무'도 국내 이용자 200만명을 돌파했습니다.

쿠팡을 제외하고 이커머스 업체 대부분이 적자인 상황에서 중국 업체들이 가세해 출혈 경쟁이 더 심해지자, SK계열사인 11번가는 창사 이래 처음 희망 퇴직에 나섰습니다.

1988년생인 만 35세 이상, 5년차 이상 직원부터 희망 퇴직 신청을 받는데, 200명 안팎을 줄일 거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오프라인 유통업체에도 칼바람이 몰아치고 있습니다. 

4년 전만 해도 점포 수가 125개에 달했던 롯데마트는 점포 수가 111개로 줄었고, 일부 업체들은 인력 구조조정에 나섰습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
"경쟁력있는 플랫폼, 쇼핑몰이 나타났을 경우에 국경을 초월해서 소비자들이 얼마든지 손쉽게 갈아탈 수 있는 거기 때문에 오프라인 쇼핑몰까지 큰 영향을 미칠 거다."

내수 침체에 중국 쇼핑몰 공세까지 겹쳐 국내 유통업계에 이번 겨울은 어느 때보다 혹독할 전망입니다.

TV조선 이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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