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사회

한밤중 버스 훔친 30대 역주행하다 '쾅'…3시간 넘게 도심 난폭운전하다 덜미

등록 2023.12.06 21:31 / 수정 2023.12.06 21:43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새벽시간, 진주에서 30대 남성이 터미널에 침입해 시외버스를 훔쳐 몰고 달아났습니다. 이 남성은 4시간 가까이 시내를 질주하며 역주행을 하는 등 난폭운전을 이어갔는데요. 천만다행으로 출근시간 전에 붙잡았습니다.

이성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터미널에 주차된 시외버스에 오르더니, 잠시 후 차를 몰고 그대로 터미널을 빠져 나갑니다.

오늘 새벽 2시20분쯤 진주 시외버스터미널에서, 30대 A씨가 시동열쇠가 꽂혀 있던 시외버스를 몰고 달아났습니다. 

시외버스터미널 관계자
"10년 이상 내가 근무했는데 이런 경우는 처음이죠. 황당하죠."

A씨는 훔친 버스를 몰고 3시간40분 동안 시내 곳곳을 돌아다녔습니다.

역주행 질주를 하거나 차단봉을 부러트리며 난폭운전을 하더니 40분 정도 버스 안에서 잠까지 잤습니다.

A씨가 몰던 버스는 오전 6시쯤 이 도로 중앙분리대 100여 미터를 밀고 나가다 멈췄습니다.

경찰은 운전석에 앉아 있던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습니다.

차량 통행이 늘어나는 출근시간대 직전에 붙잡히면서 다행이 추가 피해는 없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버스를 훔칠 당시 술을 마셨거나 환각 상태는 아니었습니다.

이동수 / 진주경찰서 형사 2팀장
"키가 꽂혀 있으니까 기존에 대형 운전면허증이 있으니까 차량을 운전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차량 절도 등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TV조선 이성진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