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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野 '공천·전대룰' 개정에 비명계 "나치 닮아가"…이해찬 "단독 과반 또는 180석 관건"

등록 2023.12.07 21:06 / 수정 2023.12.07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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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도 총선을 향한 잰 걸음을 시작했습니다. 당대표를 뽑는 전당대회에서 권리당원의 투표 비중을 대폭 늘리는 방안을 확정했고, 내년 총선 때 하위 평가자에 대한 감점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변화들이 결국 친명 체제 강화를 위한 것이어서 당내 갈등이 갈수록 확산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움직임은 이광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민주당이 의결한 안건은 두 가지입니다.

내년 총선에서 하위 10% 평가를 받은 현역 의원의 감점을 20%에서 30%로 확대하고, 당대표를 뽑는 전당대회에서 권리당원의 권한을 상대적으로 높이는 내용입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당원의 의사가 제대로 반영되는 정치 시스템, 정당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우리의 책임이기도 합니다."

비명계는 공천룰을 바꾸는 건 비명계 학살을 위한 사전 작업으로, 권리당원 권한을 높이는 건 친명 체제 강화를 위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비명계 의원들이 이재명 대표 면전에서 거친 말을 쏟아낸 이유입니다.

이원욱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직접민주주의가 특히나 정치권력과 결합할 때 독재 권력이 된다는 것, 우리는 그 경험을 최근에도 봤습니다. 나치."

"말씀을 그렇게 하십니까!"

당 지도부가 지난 8월 조기 해체한 김은경 혁신위의 혁신안을 공천 룰 개정의 명분으로 든 것도 문제삼았습니다.

홍영표 /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은경 혁신안) 1호가 뭐였습니까? '불체포 특권을 포기하겠다'였습니다. 우리 이재명 당대표부터 그렇게 하셨습니까?"

이런 상황에서 과거 '20년 집권론'을 주장했던 이해찬 민주당 고문은 내년 총선에서도 최대 180석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 (어제, 민주당 세종시당 강연 中)
"1당을 뺏길 것 같진 않고 단독 과반수를 넘기느냐 아니면 지난번처럼 180석을 먹느냐. 노력하면 충분히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고 저는 생각을 해요." 

이 대표는 지난달 "내부의 오만함을 경계해야 한다"며 당내 낙관론을 경계해왔습니다.

TV조선 이광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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