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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일부 주유소 '요소수 품절'에 수량 제한…정부 대책에도 시장은 '불안'

등록 2023.12.07 21:38 / 수정 2023.12.07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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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발 요소수 대란 조짐이 다시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중국의 수출 통제 방침에 따라 정부가 대응책을 준비 중인데도 벌써 시중에서는 '품절' 안내판을 내거는 주요소가 적지 않습니다.

상황이 어떤지 박상현 기자가 직접 현장을 둘러봤습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주유소. 요소수가 품절됐다는 안내판이 붙었습니다.

평소 요소수가 쌓여 있던 공간은 텅 비었습니다.

요소수가 동이 날수 있다는 소비자들의 불안심리가 이어지면서 일부 주유소에 요소수가 품절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상엔 전국 100여곳의 주유소에 요소수가 없다고 나타납니다.

그마저도 언제 다시 입고될지 모르는 상황.

주유소 관계자
"저희가 75개 주문을 했어요. 그게 주문은 들어간 건 확실하고 언제 들어올지는 아직은 미정이에요."

요소수 불안은 온라인 판매처로도 번졌습니다.

1인당 구매수량을 한달에 1통으로 제한한 겁니다.

정부의 판매수량 제한 요청에 따른 건데, 장거리 운전으로 생업을 이어가는 화물차 운전자들은 자칫 운행을 멈추게 될 수도 있다며 비상이 걸렸습니다.

화물차 운전자
"한 달에 다섯 통 들어가지요. 이게 없으면 큰일 나죠. 주유소에서 안줘요 없다고, 개수도 하나뿐이 안팔아요."

정부가 어제 대책을 내놓으면서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했지만, 불안심리는 여전한 상황.

최재영 / 기재부 공급망기획단 부단장
"앞으로도 중국 이외의 지역에서 요소 물량을 계속 추가확보할 수 있는 노력을 경주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정부 대책이 시장에 확실한 믿음을 주지 못하면서, 2년 전 악몽이 재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TV조선 박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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