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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바운드 공도 스트라이크?…로봇심판 도입 앞둔 프로야구 현장의 목소리

등록 2023.12.07 21:47 / 수정 2023.12.07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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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년 프로야구에선 자동 볼 판정 시스템 이른바 로봇심판이 도입됩니다. 1군 무대로 한정하면 미국과 일본보다 빠른 도입인데요.

현장 심판들의 목소리를 이다솜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스트라이크 판정에 불만을 제기하는 타자, 결국 삼진을 당하자 배트를 내리치며 분노를 터트립니다.

프로야구의 해묵은 볼판정 논란이 내년부터는 사라질 수도 있습니다.

KBO는 내년 시즌 자동 볼 판정 시스템, ABS 이른바 로봇 심판을 1군 무대에 도입합니다.

심판들도 새 시스템 적응을 위한 준비에 돌입했습니다.

경기장에 설치된 세 대의 카메라가 공의 궤적 등을 추적해 볼 판정을 내리면, 심판은 이어폰을 통해 신호음을 들은 뒤 타자에게 판정 여부를 알립니다. 

"스트라이크!"

일단 직구는 큰 문제가 없다는 반응이지만,

"거의 제가 생각한 거랑 똑같습니다."

변화구, 그 중에서도 낙차가 큰 공에 대한 판정은 의견이 분분했습니다.

허정수 / 심판
"본인 스트라이크존 통과해서 떨어져서 바운드가 된 공이 울리는 것이기 때문에 저는 문제 없다고 생각합니다."

로봇의 판정으로 야구의 '인간미'가 사라진다는 일부 팬들의 우려도 나왔지만, 심판들은 도리어 반기는 분위깁니다.

허운 / KBO 심판위원장
"심판들이 주심 전날되면 너무 큰 스트레스를, 엄청나게 받아요. 아픔이 너무 크다 보니까 정착을 잘 했으면..."

이밖에 KBO는 내년 투수의 투구 시간을 제한하는 피치클락 도입 등 확 달라진 프로야구를 예고했습니다.

TV조선 이다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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