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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민주당 '공천·전대룰' 개정에 비명계 "나치 닮아가"

등록 2023.12.08 07:38 / 수정 2023.12.08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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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단독 과반 또는 180석 관건"


[앵커]
민주당이 강성 지지층의 권한을 강화하는 당헌 개정을 밀어붙였습니다. 반발한 비명계 의원들 사이에선 "나치당"이란 비판까지 이재명 대표 면전에서 나왔습니다. 이런 갈등에도, 당내에선 내년 총선에서 180석 압승을 낙관하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이광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민주당이 의결한 안건은 두 가지입니다.

내년 총선에서 하위 10% 평가를 받은 현역 의원의 감점을 20%에서 30%로 확대하고, 당대표를 뽑는 전당대회에서 권리당원의 권한을 상대적으로 높이는 내용입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당원의 의사가 제대로 반영되는 정치 시스템, 정당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우리의 책임이기도 합니다."

비명계는 공천룰을 바꾸는 건 비명계 학살을 위한 사전 작업으로, 권리당원 권한을 높이는 건 친명 체제 강화를 위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비명계 의원들이 이재명 대표 면전에서 거친 말을 쏟아낸 이유입니다.

이원욱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직접민주주의가 특히나 정치권력과 결합할 때 독재 권력이 된다는 것, 우리는 그 경험을 최근에도 봤습니다. 나치." 

"말씀을 그렇게 하십니까!"

당 지도부가 지난 8월 조기 해체한 김은경 혁신위의 혁신안을 공천 룰 개정의 명분으로 든 것도 문제삼았습니다.

홍영표 /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은경 혁신안) 1호가 뭐였습니까? '불체포 특권을 포기하겠다'였습니다. 우리 이재명 당대표부터 그렇게 하셨습니까?"

이런 상황에서 과거 '20년 집권론'을 주장했던 이해찬 민주당 고문은 내년 총선에서도 최대 180석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어제, 민주당 세종시당 강연 中)
"1당을 뺏길 것 같진 않고 단독 과반수를 넘기느냐 아니면 지난번처럼 180석을 먹느냐. 노력하면 충분히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고 저는 생각을 해요."

이 대표는 지난달 "내부의 오만함을 경계해야 한다"며 당내 낙관론을 경계해왔습니다.

TV조선 이광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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