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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돈봉투 의혹' 송영길, 13시간 조사받고 귀가…檢 질문엔 '묵비권"

등록 2023.12.09 14:06 / 수정 2023.12.09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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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의 핵심으로 꼽히는 송영길 전 대표가 13시간 동안 검찰 조사를 받고 어젯밤 귀가했습니다. 검찰조사 내내 묵비권을 행사했는데요, '당내 잔치'인 전당대회를, 특수부가 수사하는 건 헌정사상 처음이라며, 검찰을 비난했습니다.

서영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3시간 여의 조사를 마친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검찰 청사를 빠져나옵니다.

송 전 대표는 별건이라도 기소하는 관행을 가진 특수부가 '당내 잔치'인 전당대회 사건을 수사하는 것 자체가 공정하지 않다며 검찰을 비난했습니다. 

송영길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당 내부의 어떤 자율성이 더 보장된 영역인데 이것을 가지고 특수부가 이렇게 수사하는 것은 헌정사상 처음 있는 일입니다"

송 전 대표는 2021년 전당대회 당시 현역 의원들에게 300만 원짜리 돈봉투 20개를 전달하는데 관여하고, 외곽 후원조직을 통해 4000만 원의 뇌물을 포함해 3억 500만 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습니다.

검찰은 사실 관계 확인을 위해 200쪽 분량의 질문지를 준비했지만, 송 전 대표는 조사 내내 묵비권을 행사했습니다.

송영길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의원들을 소환한다고 이렇게 계속 언론 플레이하면서 총선까지 민주당의 이미지를 뭔가 안 좋게 만들려는 의도가."

검찰은 송 전 대표가 진술을 거부하며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고,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는 점을 고려해 추가 소환 없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돈 봉투 수수 의혹을 받는 현역 국회의원들에 대해서도 조만간 소환조사를 벌일 방침입니다.

TV조선 서영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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