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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바닥 찍었나'…마이너스 금리 종료 기대감에 엔화 급반등세

등록 2023.12.09 19:24 / 수정 2023.12.09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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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역대급 엔저에 엔화에 투자하는 엔테크가 늘었었죠. 엔화 가치가 최근 급반등했습니다. 무제한 돈풀기가 끝날 거란 기대가 반영된 건데, 바닥을 찍었다고 분석할 수 있을지는 이번 달 중순, 일본은행 회의 결과를 주목해 봐야할 것 같습니다.

최수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환전소가 여럿 있는 명동 거리. 엔화를 환전하는 일본인 관광객이 곳곳에 보입니다.

엔화 가치가 반등세라는 게 이들에겐 반가운 소식입니다.

츠츠미 마유코
"엔 가치가 정말 낮았을 때보다는 올랐기 때문에 여행하기 좋아져서요. 지금 (한국에) 와 있습니다."

앞으로 값이 더 오를 거란 기대감도 있습니다.

다케시타 나루미
"엔화가 다시 오르고 있긴 한데 조금 더 시간이 걸릴 거 같아서 일본에서 기다리다 다시 한달두달 정도 뒤에 한국에 오는게 저는 좋다고 생각해요."

800원대 중반까지 떨어졌던 원엔 환율은 최근 약 40일만에 100엔당 900원선을 회복했습니다.

뉴욕시장에서는 지난 7일 엔달러 환율이 한때 전날 종가보다 4% 가까이 급락한 141.71엔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흐름에 불을 붙인 건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의 발언이었습니다.

우에다 총재는 지난 7일 의회에 출석해 "물가 목표를 달성했다는 판단이 들면 마이너스 금리를 해제하는 작업이 시야에 들어올 것"이라 밝혔습니다.

오현희 / 하나은행 위원
"금융 완화 정책을 이제 종료할 수 있겠다 그런 이제 멘트들을 하면서 시장에서 통화정책 전환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서 엔화가 강세로 가고 있는"

8년째 지속된 마이너스 금리 정책이 전환점을 맞을지 오는 18일 열리는 일본은행 통화정책 정례회의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TV조선 최수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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