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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與, 혁신위 종료 앞두고 '지도체제' 갈등 격화…"결단할 때"↔"내부총질"

등록 2023.12.10 19:00 / 수정 2023.12.10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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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총선을 앞두고 여야 모두 내부가 시끄럽습니다. 국민의힘의 경우 내일 혁신위의 종합안이 최고위에 보고됩니다. 지도부와 중진, 그리고 친윤계 의원들의 희생을 요구하는 내용이죠 하지만, 당 지도부가 이를 그대로 수용할 것 같지 않습니다. 사실상 빈손 혁신위가 되는 건데 당내에선 지도체제를 둘러싼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여당 상황은 황병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최다선 서병수 의원은 당 지도부를 향해 "이젠 결단할 때"라며 "지금 상태로 간다면 필패할 것"이라고 쓴소리를 했습니다.

하태경 의원은 "불출마로는 부족"하다며 사퇴만이 답"이라고 김 대표를 겨냥했습니다.

하태경 / 국민의힘 의원
"(김기현 대표가) 시간끌기로만 일관하게 되면 결국 우리 당은 영남도 아니고 TK정당 됩니다. 수도권은 정말 산산조각 날 겁니다."

중진과 친윤계의 희생을 요구하는 혁신위 최종안 보고를 앞두고 당 지도부 책임론을 재차 촉구한 겁니다.

하지만 당내에선 싸워야 할 적은 내부가 아닌 외부에 있다는 반론도 적지 않습니다.

당 정책위의장을 지낸 박대출 의원은 "찢어진 텐트는 비가 샌다"며 "합리적 대안 없이 지도부를 흔드는 건 필패의 지름길" 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대구지역 초선 김승수 의원도 의원 단체방에 "내부 총질이 도를 넘었다"며 "지도부를 믿고 단합할 때"라고 반박했습니다.

당 지도부는 혁신위의 종합보고안의 취지에 공감한다며 추후 공천과정에서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원론적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TV조선 황병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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