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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문과라 억울"…국어가 수학보다 더 어려웠지만 '이과생 문과침공' 여전

등록 2023.12.10 19:14 / 수정 2023.12.10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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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능 성적표가 배부됐고, 수험생들의 입시 전략 눈치 싸움이 시작됐습니다. 올해 수능은 국어가 수학보다 더 어려워서, 문과생들이 유리하지 않겠냐는 말이 나왔는데, 그럼에도 여전히 이과생들이 인문계열 학과에 지원하는 이른바 '문과침공'은 여전할 거라고 합니다.

왜 그런지, 송민선 기자가 입시설명회에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서울 종로구의 한 대학 캠퍼스입니다. 수능 성적 발표 이후 처음 열리는 입시 설명회인 만큼, 1시간 전부터 대기 줄이 건물 바깥까지 길게 이어졌습니다.

오늘 열린 정시 전략 입시 설명회에는 현장에만 2000여 명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올해 수능은 국어가 수학보다 더 어려웠지만, 이과생의 '문과 침공'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선택 과목별 최고점 차이가 11점까지 벌어지면서 과목 간 유불리가 심화됐기 때문입니다.

고3 이과 수험생
"이과생이 지금 문과생들보다 유리한 건 사실이잖아요. 그래서 저도 문과 지원을 해서 합격 확률을 높이는 걸 생각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수학 1등급을 받은 수험생의 97%는 '미적분·기하'를 선택한 이과생들이었고, 국어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기 쉬운 '언어와 매체'를 선택한 수험생 3분의 2는 이과생으로 나타났습니다.

선택 과목에 따라 이과생의 국어 성적이 문과생보다 더 좋을 수 있다는 겁니다.

문과 수험생 학부모
"억울하죠. 문과라서 더 저희는 힘들어요, 사실은. 그 킬러문항도 문과생한테는 아무 의미 없어요."

입시 전문가들은 가고 싶은 대학의 영역별 반영 비율을 꼼꼼히 살피라고 조언합니다.

임성호 / 종로학원 대표
"정시에서 얼마만큼 이과 학생들이 문과로 넘어올 수 있는지, 문과 학생들은 대단히 많이 신경을 써야 되는 부분입니다."

대학별 정시모집은 다음 달 3일부터 본격 시작됩니다.

TV조선 송민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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