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킹 처벌에 반발하던 20대 남성이 흉기로 상대 여성을 위협하며 경찰과 대치하다 아파트 6층에서 추락했다.
오늘(11일) 오후 1시50분쯤 경남 사천시의 한 아파트에서 남성이 여성을 흉기로 위협한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당시 20대 남성 A씨는 30대 여성 B씨가 사는 아파트 6층과 7층 사이 계단에서 흉기를 든 채 인질극을 벌이며 출동한 경찰과 대치했다.
경찰은 위기대응팀과 특공대를 급파해 A씨를 설득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A씨는 4시간 대치 끝에 오후 6시쯤 6층에서 창문으로 뛰어 내렸다.
A씨는 119가 설치한 매트에 떨어진 뒤 병원으로 후송됐다.
피해 여성 B씨는 경찰이 안전하게 구조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직장 동료 사이였고,A씨가 스토킹을 하자 B씨가 지난해 9월 고소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검사의 약식기소로 벌금형을 받았지만 이에 불복해 정식 재판을 청구했고, 재판 절차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A씨가 회복하는대로 범행 동기를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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