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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버스 안에서 의식 잃은 10대…운전기사 침착한 대응 '생명 살렸다'

등록 2023.12.11 21:28 / 수정 2023.12.11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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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침착한 대처가 돋보이는 상황 하나 더 전하겠습니다. 시내버스 안에서 10대 승객이 의식을 잃고 쓰러졌습니다. 버스 운전기사가 심폐소생술에 나서고, 다른 승객들이 응급처치를 도우면서, 119구급대 도착 전에 의식 회복이 이뤄졌습니다.

이성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버스에 타고 있던 10대 A군이 갑자기 의식을 잃고 고꾸라집니다.

운전기사 51살 홍웅성씨는 급히 버스를 세웠고, 넓은 공간으로 옮긴 뒤 지체없이 심폐소생술을 시작했습니다.

홍웅성 / 시내버스 기사
"혀가 말리고 호흡을 못하다 보니까 그냥 있으면 119 대원이 도착하기 전에도 혹시 잘못될 수 있을 거라는 생각 때문에..."

다른 승객들도 쓰러진 청년의 팔과 다리를 주무르며 응급처치를 돕습니다.

심폐소생술을 한 지 3분30초 만에 119구급대가 도착했는데, 홍씨의 응급처치 덕분에 A군은 이미 의식을 회복하고 호흡과 맥박도 정상을 되찾은 상태였습니다.

신진욱 / 119 구급대원
"말씀은 잘 못하셨는데 눈은 깜빡이면서 저희가 질문하는 거에 대해서 눈 깜빡임으로 대답은 하셨고요."

지난 5일 낮 경남 창원에서 시내버스 승객 A군이 공황발작 증세로 쓰러졌습니다.

다행히 심정지 상태는 아니었지만, 운전기사와 이웃들의 발빠른 대처로 A군은 안정을 취한 뒤 무사히 집으로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TV조선 이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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