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페이스북 캡처
지난 3·8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직에 선출된 지 9개월 만이다.
김 대표는 이날 자신에 페이스북에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당원동지 여러분, 오늘부로 국민의힘 당 대표직을 내려놓는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지난 9개월 동안 켜켜이 쌓여온 신(新)적폐를 청산하고 대한민국의 정상화와 국민의힘, 나아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이라는 막중한 사명감을 안고 진심을 다해 일했지만, 그 사명을 완수하지 못하고 소임을 내려놓게 되어 송구한 마음뿐"이라며 "많은 분들께서 만류하셨지만,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국민의힘의 총선승리는 너무나 절박한 역사와 시대의 명령이기에 '행유부득 반구저기'의 심정으로 책임을 다하고자 합니다"고 적었다.
행유부득 반구저기(行有不得反求諸己)는 어떤 일의 결과를 자신에게서 찾아야 한다는 고사성어다.
김 대표는 이어 "더이상 저의 거취 문제로 당이 분열되어서는 안 된다"며 "우리 당 구성원 모두가 통합과 포용의 마음으로 자중자애하며 국민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 힘을 더 모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다시 의회 권력을 잡는 비극이 재연되지 않도록 저의 견마지로를 다하겠다"며 "이제 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우리 당의 안정과 총선 승리를 위해 이바지하고자 한다"고 다짐했다.
끝으로 김 대표는 "부디 우리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를 도와주십시오!"라며 글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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