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대로 돌아간다' 50년 후 인구 3000만 시나리오 나왔다…100년 후엔 1000만명 될 수도
등록: 2023.12.14 21:17
수정: 2023.12.14 21:19
[앵커]
저출산·고령화 인구 감소 문제가 우리 미래를 심각하게 위협한다는 사실은 모르는 분이 없습니다. 그런데 수치를 보면 상황은 훨씬 더 공포스럽습니다. 우리 인구가 50년 뒤에는 3000만 명을 겨우 넘겨 1960년대 수준으로 돌아갈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100년 후엔 1000만 명대까지 감소할 거란 충격적 분석도 나왔습니다.
두 기자의 보도 잇따라 보실텐데, 먼저 김창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요양원이 문을 열 채비에 바쁩니다. 이곳은 10년 넘게 유치원이 있었지만, 올초에 요양원으로 바뀌었습니다.
윤서희 / 요양원장
"저출산이고요. 고령화 시대다 보니까는 어르신들이 이제 요양원이 많이 늘어날 수밖에 없거든요."
우리 사회 곳곳에서 나타나는 인구 감소의 충격은 오늘 통계청이 발표한 인구 전망에서도 확인됩니다.
50년 후 국내 총인구는 3600만 명대까지 추락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인구성장률도 2025년부터 10년 간은 연평균 0.16%씩 감소하다가, 이후 감소 속도가 빨라져 2072년엔 1.31%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것도 중립적 시나리오이고, 출산율 급락 등으로 상황이 더 나빠지면 50년 뒤 국내 인구는 3000만 명에 턱걸이할 거란 분석까지 나옵니다.
1967년과 비슷한 규모입니다. 이렇게 흘러가면 100년 뒤엔 우리 인구가 1000만 명대 초반으로 추락할 거란 진단도 나왔습니다.
그나마 출산율이 2027년을 전후해 반등한다는 전제 하에 이런 인구 감소를 예상하는 거지만, 출산율 반등 전망은 그동안 번번이 현실화하지 못했습니다.
임영일 / 통계청 인구동향과장
"인구가 유지가 되려면 (출산율이) 2.1명 이상이 돼야 되는데요. (2050년 출산율이) 1.08이기 때문에 인구는 계속해서 감소될 것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072년 유소년 인구는 전체의 6.6%뿐, 65세 이상이 절반 가까운 초고령사회가 될 전망입니다.
TV조선 김창섭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