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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서울서 1만원 이하는 김밥·자장면·칼국수·김치찌개 4개뿐

등록 2023.12.14 21:32 / 수정 2023.12.14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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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외식값에 한끼도 힘들다


[앵커]
눈 뜨면 물가 오른다는 말이 실감나는 요즘인데요, 만 원짜리 한 장으로 밖에서 사먹을 게 없다고 푸념하는 분들 많습니다. 정부가 조사해봤더니, 실제로 서울에서 만 원 이하로 먹을 수 있는 건 네 개 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지선호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김치찌개 전문점. 2년째 김치찌개 1인분에 9000원을 받습니다.

재료 가격과 인건비가 많이 올랐지만, 가격 인상은 망설이는 중입니다.

음식점 운영자
"여기는 직장인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가격을 쉽사리 올리지 못하고 있고요."

하지만 거침없이 가격을 올리는 음식점들이 더 많았습니다. 

서울에서 1인분에 1만원 한장으로 먹을 수 있는 메뉴는 지난해 다섯 가지에서 올해는 비빔밥이 빠져 김밥과 자장면 등 네 가지로 줄었습니다.

이마저도 칼국수는 9천원, 김치찌개는 8천원에 육박합니다.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은 직장인들은 다른 대안을 찾아나서기도 합니다.

가격은 저렴하면서도 다양한 메뉴를 갖춘 곳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습니다.

점심시간 편의점은 김밥, 도시락으로 한끼를 떼우려는 직장인들로 붐빕니다.

박서아 / 서울 관악구
"밖에 나가면 한끼에 1만원 정도는 그냥 훌쩍 넘어서 여기는 싸기도 하고 빨리 먹을 수도 있어서 (이용합니다.)"

식비를 아끼려는 노력도 다양합니다.

이지원 / 부천시
"도시락 싸오는 친구들도 많고, 점심 정말 간단하게 먹고 저녁을 많이 먹더라고요. 친구들이."

치솟는 물가에 만원짜리 한장으로 많은 걸 해결했던 '만원의 행복'도 옛말이 돼가고 있습니다.

TV조선 지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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