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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檢, '로비스트' 김인섭에 징역 5년 구형…"지역 권력 유착한 권력형 비리"

등록 2023.12.15 21:19 / 수정 2023.12.15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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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백현동 개발비리 의혹의 핵심인물 중 한 명인 로비스트 김인섭 씨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습니다. 검찰은 김 씨가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 정진상 실장 등과의 친분을 인허가 로비에 활용한 전형적인 지역 권력 토착비리라고 지적했습니다.

한지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백현동 개발사업 로비스트로 지목된 김인섭 씨가 법정으로 향합니다.

김인섭 / 前한국하우징기술 대표
"(백현동 개발 인허가 과정에 관여하신 거 인정하시나요?)…." 

김 씨는 백현동 사업 인허가를 알선해주고 성남도시개발공사가 사업에서 배제되도록 로비한 대가로 개발업자 정 모 씨로부터 77억 원과 공사장 식당 운영권을 챙긴 혐의를 받습니다.

검찰은 김 씨에 대해 징역 5년을 구형하고 66억여 원 추징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

검찰은 "김 씨가 오랜 기간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이나 정진상 실장과 정치적 교분을 쌓아왔다"며 이 사건은 "이 시장 등이 김 씨와 결탁해 민간업자에게 각종 특혜를 부여한 전형적인 토착비리 사건"이라고 규정했습니다.

반명 김 씨 측은 "이 시장 측과 관계는 있었지만 청탁은 안 했다"며 "77억 원은 동업인에게 받은 정당한 대가였다"고 무죄를 주장했습니다.

김 씨는 2006년 성남시장 선거에서 이재명 캠프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았습니다.

김 씨에 대한 선고는 내년 2월13일 내려집니다.

김 씨 혐의의 인정 여부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백현동 배임 재판과 공직선거법 위반 재판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TV조선 한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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