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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 담벼락에 또 '낙서 테러'…2차 '모방 범행' 용의자 자수

  • 등록: 2023.12.18 오후 21:38

  • 수정: 2023.12.18 오후 22:26

[앵커]
그제 새벽 서울 경복궁 담벼락에 낙서 테러가 발생한 지 하루 만에 또 다시 낙서를 하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첫 번째 낙서 제거 작업이 벌어지는 바로 옆에 스프레이를 뿌린 건데, 용의자는 13시간 만에 자수했습니다. 하지만 첫 낙서를 누가 했는지는 여전히 오리무중입니다.

곽승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복궁 담벼락에 커다란 가림막이 씌워졌습니다. 중간중간 붉은색 스프레이로 쓴 글씨가 보입니다.

어젯밤 10시 20분쯤, 한 남성이 경복궁 서쪽 영추문 담장에 스프레이로 낙서를 하고 도망쳤습니다.

마침 인근을 지나던 마을버스 기사가 이를 보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신고자 / 마을버스 기사
"웬 빨간 글씨가 다시 쓰여있더라고요. '저게 뭐지' 하면서 보고 있는데 한 사람이 서 있었어요."

가로 3m, 세로 1.8m 크기 낙서엔 한 가수 이름과 하트가 그려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스프레이가 뿌려진 곳은 전날 새벽에 발생한 낙서 테러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이었습니다.

문화재청에서는 오전 9시부터 인력을 파견해 경복궁 담장에 또 다시 생긴 낙서를 지우는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용의자인 20대 남성은 경찰 수사망이 좁혀오자 13시간 만에 자수했습니다.

경복궁 2차 낙서범
"(전날 낙서한 일행이랑 일면식 있으세요? 아는 사이인가요?)… (일부러 CCTV없는 곳 노리고 그리신 건가요?)…"

경찰은 이 남성을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를 캐묻고, 1차 낙서 테러를 한 남녀 용의자 행방도 쫓고 있습니다.

TV조선 곽승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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