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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잠행' 김기현 "울산 위해 전념" 지역구 출마 시사…"여론에 악영향" 당내 우려도

등록 2023.12.20 21:08 / 수정 2023.12.20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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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표직 사퇴 이후 잠행을 이어가고 있는 김기현 전 국민의 힘 대표가 현 지역구인 울산에 출마하겠단 뜻을 공개적으로 드러냈습니다. 대표직을 내려놓은 지 일주일 만 입니다. 당내에선 전직 당 대표의 이런 행보가 총선에 악영향을 미칠 거란 우려가 나왔습니다.

이태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김기현 전 대표가 자신의 지역구인 울산 남구을 당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 입니다.

"당 대표직을 맡은 탓에 중앙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면서 "이제 울산 발전과 남구 미래를 위해 전념하겠다"고 했습니다.

울산 남구을은 김 전 대표가 17대부터 19대, 21대 총선까지 네 차례 당선된 지역구입니다.

사실상 내년 총선 '지역구 출마'를 시사한 거란 해석이 나왔습니다.

김기현 / 前 국민의힘 대표 (지난달 24일)
"울산은 내 지역구고 내 고향인데 울산 가는 게 왜 화제가 되나요?"

당의 한 의원은 "국민 눈에 어떻게 비춰질 지 우려가 된다"고 했습니다.

김 전 대표는 사퇴 직전 '신당'을 추진중인 이준석 전 대표와 만나 여러 해석을 낳았는데, 당원들에게 보낸 문자에선 '총선 승리'와 '윤석열 정부 성공'을 언급해 무소속 출마나 신당 참여 계획은 없다는 뜻으로 해석됐습니다.

김 전 대표는 대표직 사퇴 의사를 SNS를 통해 알려 논란이 됐는데, 잠행을 이어가는 와중에 지역구 관리에 나선 것도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TV조선 이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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