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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저가 반도체 조사'↔'희토류 기술 수출 통제'…美中 공급망 전쟁 격화

등록 2023.12.22 21:36 / 수정 2023.12.22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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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중국의 공급망 전쟁이 격화하고 있습니다. 미국이 첨단 반도체에 이어 범용 저가 반도체까지 틀어막자 중국은 첨단 제품에 쓰이는 희토류 기술 수출을 금지하고 나섰습니다.

장혁수 기자가 좀 더 설명드리겠습니다.

[리포트]
중국 반도체 산업에 대해 갈수록 제재 수위를 높여가고 있는 미국 정부.

이번엔 중국산 저가 반도체를 사용하는 자국 기업들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자동차, 항공우주, 방산 등 100여개 기업들이 중국산 범용 반도체에 얼마나 의존하고 있는지 파악하려는 목적입니다.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부장관은 "중국이 범용 반도체 생산을 확대하면서 미국 기업이 경쟁하는 것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며 중국산 반도체 관세 인상을 시사했습니다.

지나 러몬도 / 미국 상무부장관 (4일)
"중국은 매일같이 자본과 인프라를 갖고 나타납니다. 미국이 이기려면 우리도 드러내야 합니다."

같은 날 중국은 전자제품이나 군사장비를 생산하는 데 필수적인 희토류 가공 기술 수출을 금지하는 조치로 맞불을 놨습니다.

자국에서 생산한 희토류를 중국으로 보내 정제한 뒤 다시 수입하는 미국은 타격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수줴팅 / 중국 상무부 대변인
"미국의 수출통제는 국제 경제와 무역 질서, 산업과 공급망의 안정성을 저해할 뿐만 아니라 모든 당사자의 이익에도 반합니다."

급망 전쟁에서 미중이 서로의 약한 고리를 노리며 전선을 넓혀가는 상황.

김양팽 /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
"빈틈이 생길 때마다 미국이 규제할 거라고 나설 거고, 중국은 또 다른 방법으로 자기들 살 길을 찾아가고… 이 싸움은 멈추지 않을 것 같아 보입니다."

첨단산업 패권을 잡기 위한 양국의 칼날이 갈수록 예리해지고 있습니다.

TV조선 장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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