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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6개월 전 안전검사에선 '이상 없음'…40년 가까이 된 노후 건물서 감전 사고

등록 2023.12.24 19:01 / 수정 2023.12.24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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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고가 난 목욕탕은 6개월 전 전기 안전 검사에선 이상이 없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목욕탕은 40년 가까이 된 노후 건물 지하 1층에 자리 잡고 있었고 건물이 워낙 오래됐다는 점에 주목하게 됩니다.

계속해서 박건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밀감식반이 사망 사고가 발생한 목욕탕 안으로 들어갑니다.

3시간쯤 뒤 감식반은 전기 감전을 사고의 주원인으로 추정했습니다.

"저희가 외향적으로 봤을 때는 신고자라든가 참고인들 얘기 들어보면 저희는 그쪽(감전)으로…."

해당 건물은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1984년부터 모텔로 사용됐는데, 곳곳이 노후화돼 있었습니다.

외부에 설치된 전기 배전함 안 전선은 먼지투성이고, 굴뚝형 환풍기 5대도 찌든 때 범벅입니다.

목욕탕 가동에 필요한 히트펌프 등 각종 설비 중 일부는 녹이 슬어 있습니다.

이 건물은 6개월 전 전기 안전 점검을 받을 당시에는 별다른 적발 사항이 없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건물 관계자
"{전기 안전 점검 받았을 때는 적합하다고 하던데요?} 지금 아직 원인이 안 나왔다고 했잖아요."

유족들은 황망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유족
"상식적으로 목욕탕에서 감전을 누가 상상을 하겠어요. 아무리 오래됐든 아니든 말이 안 되는 거죠."

세종시는 정확한 사고 원인 분석과 함께 지역 내 목욕탕 20여곳의 전기 안전을 일제 점검할 계획입니다.

TV조선 박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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