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주당 돈봉투 의혹으로 구속된 송영길 전 대표가 일주일째 구치소에만 머물고 있습니다. 심신 안정과 진술 거부권을 이유로, 검찰 조사에 세 차례나 불응했습니다. 검찰은 계속 조사에 응하지 않으면 구속 기한을 연장하고 강제구인한다는 방침입니다.
이재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송영길 민주당 전 대표는 지난 19일 구속된 이후 검찰의 출석 요구에도 서울 구치소에서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목감기 등 건강상 이유와 진술거부권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송 전 대표측은 부인까지 나서 여론전을 펼쳤습니다.
남영신 / 송영길 전 대표 아내 (지난 22일, 유튜브 '송영길TV')
"윤석렬 대통령 한동훈 법무부장관을 계속 밖에서 비판하고 공격하니 남편의 발을 묶고자 총선을 앞두고 구속시켰다고 저는 생각해요"
검찰은 다음주 중에 한번 더 소환을 요구해보고 계속 출석을 거부하면 강제구인한다는 방침입니다.
구속 기한도 오는 27일에서 다음달 6일로 한차례 연장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검찰과 송 전 대표의 신경전이 계속되면서 돈봉투 수사 초점을 공여자에서 수수 의원으로 맞추려던 검찰의 계획에도 차질이 불가피 할 거란 관측도 나옵니다.
이미 구속된 윤관석 의원도 돈봉투 수수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누구에게 전달했는지 함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수수 의원을 어느정도 특정하고, 조사 시기를 협의하고 있다며 소환조사가 임박했음을 내비쳤습니다.
TV조선 이재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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