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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오픈AI 이어 애플도 AI 학습용 뉴스사용료 낸다

등록 2023.12.25 21:31 / 수정 2023.12.26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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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제값내기' 확산


[앵커]
요즘 인공지능, AI 업계에선 저작권 문제가 화둡니다. AI가 똑똑한 건 사람이 만든 글이나 그림 등을 학습한 덕분인데, 그동안 이런 학습 자료에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지 않았던 거죠. 미국에선 AI 학습용 저작물에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는데, 우리나라는 어떨까요?

김지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올 여름 개봉해 국내에서만 300만명 넘는 관객을 모은 영화 '오펜하이머'. 이 영화의 원작자 등 미국의 저명 작가 11명은 챗GPT 개발사인 오픈AI를 상대로 소송을 진행 중입니다.

오픈AI가 자신들의 창작물을 무단으로 학습해 수십억 달러를 벌고 있다며 정당한 저작권료를 내라는 겁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최우선 과제는 AI가 인간 중심적이고 투명하며 책임감 있는 방식으로 개발되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처럼 AI를 둘러싼 저작권 침해 논란이 거세지자, 최근 들어 저작권료를 지급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습니다.

오픈 AI가 AP통신사, 아메리칸 저널리즘 프로젝트 등 언론사와 뉴스 저작권 사용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애플은 미 지상파 방송국인 NBC 뉴스와 잡지사들을 접촉해 뉴스 저작권에 최소 650억원 규모의 계약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I업계가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고 학습용 자료를 모으는 관행이 정착되면, AI가 내놓는 결과물의 신뢰도를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임종인 /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
"고급 데이터가 없으면 AI쪽도 발전할 수 없기 때문에 상생 측면에서 재정적 여력이 있는 거대 기업들은 이런 협상 태도로 나올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네이버 등 국내 업체들은 여전히 저작권 지급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TV조선 김지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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