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주민 반장이 준비한 주제는 뭐죠?
서반장> 네, 제가 준비한 건 'ARS 조사의 착시'입니다.
저희를 포함해 여러 언론사들이 어제 오늘 신년 여론조사 결과를
보도했는데…넘치는 여론조사 결과에 혼란스러우실 시청자분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앵커>숫자는 다 다르겠지만…그래도 공통적으로 보이는 민심이 있던가요?
서반장> 있습니다. 저희를 포함해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에 등록된 전국단위 신년 여론조사는 모두 9개입니다.
그 가운데 8개 조사에서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정당 지지율이
오차범위내 접전이었습니다.
나머지 하나는 오차범위 밖에서 민주당이 우세했습니다.
김반장> 현 시점에선 대체로 양당에 대한 지지율이 팽팽하다,
이렇게 볼 수 있겠네요?
서반장>
그렇습니다. 자 그런데, 조사방식에 따라 나눠보면 미세한 차이가
보입니다.
ARS 즉, 자동응답 방식으로 조사한 여론조사는 모두 5개였는데
오차범위 내의 결과가 많아서 우열을 구분하긴 어렵지만,
수치상으론 민주당 지지 수치가 높았습니다.
이 중 한 곳은 오차범위 밖에서 민주당이 앞섰고요.
반대로, 사람이 직접 조사하는 전화면접방식은 역시 오차범위
내긴 하지만 4곳 가운데 2곳이 국민의힘 수치가 높았고,
1개는 동률이었습니다.
김반장> 전화면접방식인데, 양당 수치가 똑같은 조사는
앞서 전해드린 저희 여론조사겠군요.
앵커> 조사마다 질문도 조금씩 다를 테고, 오차범위 내
결과가 많다는 걸 감안해야겠지만,,
어쨌든 ARS 조사에서 민주당 수치가 조금 더 높게
나오는 경향성은 있어보이네요, 이유를 알아봤나요?
서반장> 이유를 두고선 해석이 분분하지만, ARS 조사가
전화면접방식보다 정치 고관여자, 혹은 강성지지층이
응답할 확률이 높다는 점 때문일 거란 분석이 많습니다.
김반장은? 사람이 아니라 기계음이 들리면 웬만하면 끊어버리기 때문에
중도층보단 강성층의 응답이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
김반장> 그런 분석이 맞다면 이재명 대표 혹은 민주당의
강성팬덤층의 목소리가 상대적으로 더 많이 반영됐을 수도
있겠네요?
서반장>
그렇죠. 실제로 김어준 씨의 여론조사 업체가 지난주 공개한
ARS 여론조사를 보면 민주당 지지율이 52%, 국민의힘이 36%로
16%p나 차이가 납니다.
앵커> 최근 공개되는 여론조사들은 ARS조사가 많지 않나요?
서반장>
그렇습니다. ARS 조사는 아무래도 면접원에 대한 인건비가 따로
들지 않기 때문에 전화면접 방식보다 비용이 4~5배 정도 저렴한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만큼, 더 많이할 수 있고 노출도 빈번한 거죠.
이 때문에 민주당 내에서도 ARS 여론조사의 착시를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이런 조사결과들을 토대로 180석, 더 나아가 200석 주장을
한다면 상황을 오판하는 것일 수 있다는 겁니다.
앵커> 지금까지는 국민의힘이 어려울거란 전망이 많았는데,
민주당쪽에서도 경계하는 걸 보면, 앞으로가 중요해보이네요.
두 반장, 잘 들었습니다.
조사의뢰 : TV조선·조선일보
조사일시 : 2023년 12월 30일 ~ 12월 31일(2일간)
조사기관 : 케이스탯리서치
조사대상 : 전국 만18세 이상 성인남녀
조사방법 : 면접원에 의한 전화면접조사
표본오차 : 무작위추출을 전제할 경우, 95% 신뢰수준에서
최대허용 표집오차 ±3.1%p
응답률 : 13.9% (총 7,346명과 통화하여 그 중 1,018명 응답 완료)
표본의 크기 : 1,018명(가중값 적용 후 1,018명)
조사지역 : 전국
피조사자 선정방법 : 성・연령・지역으로 층화된 가상번호 내 무작위추출
가중값산출 및 적용방법 : 지역별, 성별, 연령별 가중치 부여(셀가중)
전체질문지 확인 :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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