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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北, 김정은 육성 보도하며 배경에 '한미일 정상회의' 사진…"언제든 무력충돌"

등록 2024.01.01 21:47 / 수정 2024.01.01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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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북을 민족이 아닌 '두 국가'로 나누고, 남한을 핵사용 대상으로 규정한 김정은 위원장이 어제에 이어 오늘도 위협을 이어갔습니다. "무력충돌" 가능성도 언급했는데요. 북한 매체들은 김정은 육성에 한미일 정상의 모습을 담는 이례적 방송을 내보내기도 했습니다.

그 의도를 이채림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북한은 한국과 미국을 향한 김정은의 비난 육성 연설을 보도하면서, 지난해 8월 한미일 정상의 캠프데이비드 회의 사진을 실었습니다.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졸개·충견 역할을 놀고있는 남조선놈들과 미국의 책동은 올해 들어 더욱 우심하게 확대됐습니다."

김정은 육성에 간부들이 받아쓰는 장면을 넣는 경우는 있지만, 한미일 정상의 사진을 쓴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정은은 군 지휘관들을 만난 자리에선 "언제든 무력충돌이 생길 수 있다"며 '주저없는 타격'과 '철저한 괴멸'이란 표현으로 대남 위협을 이어갔는데, 정작 북한 노동신문 1면은 김정은의 새해 발언을 싣는 관례를 깨고 딸 주애와 함께 관람한 신년공연 소식을 실었습니다.

조선중앙TV
"(김정은이) 존경하는 자제분과 (리설주) 여사와 함께 관람석에 나오시자 장내는 격정의 도가니로 화하였습니다."

김정은과 팔짱을 끼고 입장한 김주애는 부모 사이에 앉아 공연을 봤고, 부친 김정은과는 볼에 입맞추는 장면도 연출됐습니다.

차두현 / 아산정책연구원 수석연구위원
"김정은의 노선이 김주애 세대나 그 또래의 어린 세대들까지 계속돼야 한다는 것을 계속해서 강조한다"

북한의 도발 위협 속에 새해 첫날 공군의 항공통제기, 피스아이를 탄 김명수 합참의장은 육해공 전군에 완벽한 대비태세를 강조했습니다.

TV조선 이채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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